미성경협회, 3D 인터렉티브 게임 "Dive In" 공개
미성경협회, 3D 인터렉티브 게임 "Dive In" 공개
  • 박화중
  • 승인 2014.08.26 03: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뉴스 M 아카이브>는 나누고 싶은 과거 기사 ‘다시보기’ 코너입니다.

성경 메시지를 담았다고 하는데, 대중반응은 "글쎄요?"

뉴욕 맨해튼에 있는 미성경협회가 건물 앞에 새로운 3D 인터렉티브 게임 'Dive In'을 설치하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Dive In'게임은 3D 카메라를 통해 사용자의 움직임을 따라 작동하는 아바타를 조정하여 상상의 수중 세계를 탐험해 나가는 내용이다. 사용자는 건물 외벽에 설치된 큰 화면 앞에서 팔을 휘젓고 돌리거나 왼쪽 오른쪽으로 움직이면서 수중세계를 여행하게 된다. 

▲ 미성경협회 건물 외벽에 설치된 3D 인터렉티브 게임 'Dive In'의 초기화면

게임을 제작한 라이언 잔(Ryan Jahn) 디자이너는 "누가복음 12장 34절 '너희 보물 있는 곳에는 너희 마음도 있으리라' 말씀에 기초해 게임을 만들었다"고 소개했다. 이 성경구절은 게임을 하기 전에 스크린 중간을 지나간다. 

게임은 3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각 단계마다 마음을 이루는 보석을 최대한 많이 모아야 하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라이언은 "게임을 하면서 성경구절을 마음에 새기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미성경협회의 아더 새터화잇 수석프로그램 매니저는 "게임을 통해 알게 모르게 성경말씀을 한 번쯤 생각해 볼 수 있게 된다"며 "말씀이 나가면 무익하게 돌아 오는 법이 없다. 비록 게임이지만 아무리 하찮은 것이라도 말씀을 접한 사람들의 내면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성경협회의 의도대로 게임을 하는 모든 사람들이 그런 마음을 갖게 되는지는 알 수 없다. 어떤 플레이어는 그저 가상의 공간을 헤엄치는 데만 열중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고 게임이 의도하고 있는 성경의 메시지는 생각조차 못하는 것 같았다. 

매사츄세츠에서 뉴욕을 찾은 카렌 맥은 게임을 즐긴 후 성경의 메시지를 떠올리지 못했다. 그는 "팔을 휘저으면서 헤엄을 치면서 아이템을 찾는 게 재미있었다"고 할뿐 특별히 성경말씀과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뉴욕에 거주하는 올리비아 베일리는 자신이 크리스천이라고 밝히면서 "게임이 기독교적 메시지를 담고 있다 것을 알아차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박화중 기자 / <뉴스 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