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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귀신은 물러가라”(?)

기사승인 2017.04.17  12:2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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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 종교와 시민단체 세월호 3주기 추모행사 열어...반대 집회 눈쌀

세월호 참사 3주기 '기억식'에 참여한 시민들이 추모식을 진행하고 있다.

[뉴스M=양재영 기자]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아 LA지역 종교단체와 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 ‘기억식'과 ‘음악제’ 등 추모모임을 가졌다.

‘4.16 세번째 봄, 기억하고 함께하는 봄'이란 주제로 15일(한국시간 16일) LA총영사관 앞에서 열린 이번 추모행사에는 약 100여명의 종교단체와 시민단체들이 참여해 세월호의 아픔을 추모했다.

행사를 준비한 시민단체의 한 관계자는 “이번 추모모임은 세월호 참사 3주기를 맞아 ‘잊지 않고 기억하자'는 의미에서 ‘기억식'이라 명명했다"라며 “노란리본 나눠주기, 추모음악회, 그림함께 그리기 등 다양한 모임을 통해 함께 아픔을 나누고 위로하는 시간을 갖고자 했다"고 소개했다.    

개신교, 가톨릭, 불교, 원불교 등 주요 종교단체 관계자들의 추모 예식의 진행된 가운데, 개신교 대표로 예배를 인도한 허현 목사(마운틴뷰 메모나이트교회)는 “ 이번 부활주일은 공교롭게도 3년 전 세월호 참사가 있었던 날과 겹치는 4월 16일이다. 저는 2014년 이후로 부활절을 이전 처럼 축제의 분위기로 보낼 수 없게 되었다. 제가 이러니 세월호 유족들은 오죽할까?”라며 “회복을 위해 사실을 직면하는 첫 발걸음도 제대로 밟지 못했다. 부활절이 부활절 다와지기 위해서라도 진상규명이 속히 이루어져 유가족들과 더 나아가 한국 사회가 회복되어지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고 전했다.

마운티뷰 메노나이트교회의 허현목사가 세월호 참사 3주기 추모예배를 인도하고 있다.
세월호 참사 3주기 '기억식'에 참여한 시민들이 집회 도중 안타까움을 표하고 있다.

 

모임에 참가한 한 시민은 자유발언을 통해 “경기도에서 중고등학교 학생들과 10년동안 동거동락했던 경험이 있다. 10년동안 교사생활 했던 것이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하고 영광스러운 시간이었다. 세월호 진실도 밝히고 아이들과 젊은이들에게 미래를 개척할 수 있는 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 다른 시민은 “똑같은 것을 보면서도 다르게 생각한다는 것이 마음이 아프다. 1980년대 광주가 마음에 큰 무게였는데, 2014년도 세월호가 평생 내 마음속에 잠겨 있겠구나 생각한다. 그런데, 그게 세상을 바꾸는 힘인 것 같다. 이런 마음을 계속 가지고 있으면서 계속 세상을 조금씩 바꾸어 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후, 같은날 오후 7시에 마가교회(채동선 전도사)에서 세월호 추모 그림그리기와 음악회 등이 계속되었다.

남가주한인목사회 회장인 김영구 목사가 태극기 집회를 인도하고 있다

한편, LA영사관 앞 집회가 시작되기전부터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모인 단체들은 세월호 추모집회 내내 고성 확성기를 트는 등 집회를 방해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반대 집회를 인도한 남가주한인목사회 김영구 목사(나눔장로교회)는 “대한민국은 탄생한 이래로 수많은 일이 있었다. 하지만, 그럴때마다 모두 자기가 맡은 자리에서 열심히 살아온 덕분에 세계 10대 강국으로 만들었다. (세월호 아픔을) 다시 기억시켜서 대한민국이 마치 잘못된 것 마냥 모두 국민을 슬픔과 애통의 자리로 몰아가지 말라"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들은  ‘종북 물러가라', ‘세월호 귀신은 물러가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추모집회를 방해하다 몸싸움 직전까지 가는 등 긴장상태를 유발하기도 했다.     

양재영 jyyang@newsm.com

<저작권자 © NEWS 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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