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명이 죽어도 전쟁해야 한다(?)
천만명이 죽어도 전쟁해야 한다(?)
  • 양재영
  • 승인 2017.04.21 13:2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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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화포럼 이삼열 박사 LA 강연... ‘한반도 평화와 교회의 역할’
이삼열 박사는 LA 평화의교회에서 '한반도 평화와 교회의 역할'이란 주제로 강연회를 가졌다.

[뉴스M=양재영 기자] 사드반대를 위해 시민사회와 종교단체 대표들과 함께 워싱턴 등을 방문한 이삼열 박사(민주평화포럼 대표)가 LA를 방문해 강연회를 가졌다.

이삼열박사는 16일 부활주일을 맞아 LA 평화의교회(김기대 목사)에서  ‘한반도 평화와 교회의 역할’이란 제목의 강연을 통해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해 교회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했다.

이삼열 박사는 누가복음 19:41절을 인용하며 “예수께서 자신들이 멸망의 길로 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예루살렘을 보면서 통곡을 하셨다. 만일 예수께서 지금 한국에 오신다면 서울과 평양을 보시면서 통곡을 하셨을 것이다”라며 미국의 선제공격설 등의 일촉즉발의 한반도 상황에 대해 깊이 생각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최근 4.27 전쟁설 등의 상황을 언급하며 “북한은 시리아나 아프가니스탄과 다르다. 핵과 미사일 등 전쟁준비가 완벽하게 되어있다. 대공포탄만 3,000여개를 심어넣고 있다”라며 “지금의 한반도는 6.25이후 가장 위험한 상태에 있다. 한반도가 불바다가 될 것을 생각하면 예수님처럼 통곡을 해야 하는데, ‘나는 살겠지’하면서 통곡하지 않고 있다. 감성이 마비된 것이다.”고 진단했다.

"5천만을 위해 천만명 희생해도..."

이 박사는 이러한 마비된 감성의 원인을 ‘평화의 길’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라 지적했다.

“사드는 중국과 러시아를 막기 위한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하지만, 사드반대를 외치면 종북이라고 비난한다 . 사드는 전혀 안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는 안보주권을 미국에 넘기면서, 중국, 러시아와는 원수가 되는 길이다.”

하지만, 그는 현재는 사드보다 선제공격이 더욱 심각한 상황이라고 주장하며 교회의 무관심을 질책했다.

“오늘날 한국 교회 대부분이 사드배치와 전쟁에 무관심하다. LA를 방문해 몇몇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데, 그분들이 ‘종북 몇백만명이 죽더라도 지금 전쟁을 해야 한다’라고 하더라. 어떤 분은 ‘천만명이 죽어도 5천만명이 살기위해서는 전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물론 교포사회의 소수의 의견이겠지만 너무나 잘못된 생각이다. 이러한 잘못된 생각을 계몽하는데 평화의 아들인 크리스천들이 나서야 한다”

이삼열 박사는 LA 평화의교회에서 '한반도 평화와 교회의 역할'이란 주제로 강연회를 가졌다.

그는 자기 이익과 국가의 이익만 생각하는 일방적 평화정책은 ‘반평화정책’이라고 지적하며, 물리적 폭력 뿐 아니라, 마음의 폭력까지 치유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평화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다. 남한과 북한, 미국과 중국 모두 평화를 위해서 한다고 한다. 하지만, 반평화적인 일을 평화 정책이라고 포장하는 경우가 너무 많다. 자기 이익과 국가의 이익만을 생각하는 일방적인 평화정책은 ‘반평화 정책’일 뿐이다.

평화는 물리적 폭력 뿐 아니라, 갈등과 적개심 등  마음 속 폭력까지 치유하는 것이다. 나와 다른 사상과 종교를 인정하지 않는 자체가 반평화이다. 이것은 예수의 교훈에 역행하는 것이다”

이 박사는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 구축을 위해서는 전쟁을 반대하는 것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빈곤’, ‘차별’, 억압’ 등의 구조적 폭력을 혁파하는 데 교회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드나 전쟁과 같은 물리적 폭력 뿐 아니라, 사회 구조가 만들어 낸 ‘빈곤’, ‘차별’, ‘억압’과 같은 구조적 폭력을 없애야 한다. 교회는 평화를 위한다며 기도하고 샬롬만 외치지 말고, 평화의 길을 연구하고 밝혀내도록 해야 한다.

예수께서 말씀하신 ‘평화에 이르는 길이 가리워져 있다’는 의미를 잘 생각해야 한다. 한반도 평화의 길은 간단한 것이 아니다. 교회는 이러한 반평화적 구조를 고쳐나갈 수 있는 길을 찾아야 한다”

‘국민이 참된 주권자가 되는 진정한 민주주의 시대를 열어가자’는 출범사와 함께 시작한 2017민주평화포럼은 시민사회단체와 노동, 농민운동조직, 통일평화운동세력, 풀뿌리모임 등 민주세력들이 뜻을 모아 출범한 단체이다.

이삼열 박사를 비롯해 함세웅 신부와 청화스님, 김종철, 박재승, 이창복 상임대표들은 현재 ‘주권자 전국회의’를 조직해 다가올 선거에서 적폐청산과 국가대개혁을 모토로 한 민주주의정부 재수립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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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렙 2017-05-01 10:54:17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
1천만명 죽이시겠는지? 아둔한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