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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선거, 긍정적 결과와 우려

기사승인 2018.11.14  01:5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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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CNN News Capture

[뉴스M=신기성 기자] 소저너스(Sojourners)의 대표 짐 월리스는 이번 중간선거를 평가하면서 사회 정의와 공공의 선을 추구하는 신앙인들이 감사하고 기뻐할만한 몇 가지 이유가 있는 동시에 선거 후에 다가올 위험 요소들도 잠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지역구에서는 아직 개표가 완료되지 않아 최종 결과가 나오기 전이지만 몇 가지 주목할 만한 사실은 지적할 수 있겠다. 다음은 월리스의 기고문을 번역 정리한 글이다.

 

긍정적인 결과들

먼저 플로리다 주 수정헌법 4조가 60%가 넘는 지지를 받고 통과 된 것을 들 수 있겠다. 이 법으로 유죄선고를 받은 후 죄 값을 다 치른 백 4십만 명의 주민들이 투표권을 되찾게 됐다. 이 법안은 짐 크로우(Jim Crow) 시절 유색인종에 대한 투표권 박탈을 위해 고안되어 지금까지 계속되어 왔다.

아이다호, 네브라스카, 유타에서 주민 투표에 의해 메디케이드가 확대되었고 주지사 당선자가 공약으로 내세운 메인 주에서도 그렇게 될 것이다. 캔사스 주지사 당선자도 메디케이드 확대를 지지하고 있다. 이를 통해 5십만 명이 건강보험을 갖게 될 것이다.

미주리와 아칸사 주에서는 주민 투표에 의해 최저 임금이 인상되었다. 미시간, 미주리, 콜로라도 주는 선거구 획정법을 개혁해서 게리멘도링을 금지하도록 했다.

아직 몇 개 주의 결과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양 당 합쳐서 약 100여 명의 여성 의원들이 하원에 입성하게 된 것도 고무적인 일이다. 이 여성 의원들 중에는 두 명의 무슬림, 메사추세츠와 커네티컷 주 최초의 흑인 여성 의원, 최초의 미국 여성 원주민 의원, 아이오와 주의 최초의 여성 의원도 포함돼 있다.

내가 가장 기뻐하는 결과는 오랜 기간 소저너스의 동역자이자 이사회 멤버였던 페기 플레네건(Peggy Flanagan)이 미국 원주민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미네소타 주 부지사로 당선된 것이다. 페기는 미네소타 주 역사상 가장 높은 지위에 오른 원주민 출신 공직자가 되었다.

부유한 백인들이 주를 이루는 교외 지역에서 몇몇 흑인 후보들이 하원에 당선되기도 했다. 이들은 일리노이의 로렌 언더우드, 텍사스의 콜린 알레드, 뉴욕 주의 안토니오 델가도, 뉴트 깅그리치 지역구인 아틀랜타 교외 지역에서 승리한 루시 맥베스 등이다. 특히 루시는 몇 년 전 인종차별주의자의 총기 난사 때 아들을 잃은 적이 있다.

ICE에 긴밀히 협조했거나 서류미비자들에 대한 강력한 단속을 벌인 지역 보안관(sheriffs)등은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좀 더 넓게 보자면 하원 다수당의 교체로 워싱턴 정가는 연방 정부를 한 정당이 조정하던 시대가 끝났고 트럼프 대통령을 견제할 수 있게 됐다.

 

여전히 불안한 요소들

짐 월리스

이러한 고무적인 결과들에도 불구하고, 신앙과 양심을 가진 사람들이 여전히 직면하고 있는 문제가 무엇인지 여실히 보여줬다. 선거 운동 기간 동안 보수성향의 주에서 유세를 마감하며, 트럼프는 대놓고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쏟아냈다. 이 전략은 상원에서 공화당이 몇 석을 더 얻는데 기여했고 아직 재검표가 끝나지 않았지만 조지아와 플로리다 주지사 선거에서 그의 동료들의 지지를 얻는데 도움을 주었다.

앤드류 길먼과 스테이스 아브람스 두 흑인 후보는 남부 주에서 아주 뛰어난 업적을 이뤘음에도 불구하고 캐라반 이민자들을 겨냥해 나병, 천연두, 폭력 전과자들의 침입이라는 공포심을 키워 온 트럼프의 전략과 백인들의 호응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트럼프는 인종간 분노, 공포, 증오 등을 부추기는 전략을 폈다. 몇몇 중요한 선거전에서는 그의 전략이 먹혔지만 마이너리티 그룹과 젊은 세대에서는 더 깊은 불신과 반발을 가져왔다.

백인 복음주의자들은 예수의 복음과는 멀어졌으며 그들의 지도자들은 진정한 제자도를 보여주거나 가르치지도 못했다.

노스 다코다와 조지아 주에서 있었던 유색인종의 투표 방해 혹은 억압에 대해서도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기독교인들은 모든 시민의 투표권이 보호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비록 소수계의 참여를 제한하려는 시도가 이번 선거에서 광범위하게 펼쳐졌지만 실제로 매우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으며 이는 민주주의를 위해서 무척 다행한 일이다.

 

백인복음주의는 다문화를 꺼리는 유일한 종교단체

하지만 트럼프의 인종차별과 공포에 근거한 전략이 백인복음주의자들을 포함한 백인들을 자극해서 투표장으로 불러내게 만든 사실도 눈여겨 볼 일이다. 다양한 민족이 함께 어우러져 사는 미국을 가장 꺼려하는 그룹이 백인복음주의자들이라는 사실을 마음 아프게 생각한다.

최근에 PRRI에서 실시한 2018년 미국의 가치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백인복음주의자들, 특히 백인 개신교와 가톨릭 신자들이, 미국이 2045년에 소수계 전체 인구가 백인들을 능가할 것(54%)이라는 예측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유일한 그룹으로 밝혀졌다.

미국인 전체의 3분의 2가 이를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백인복음주의자들은 이 나라에 들어오는 난민들을 법으로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비율이 과반수가 넘은 유일한 종교 단체(51%)로 나타났다. 나라 전체로 보면 37% 만이 이를 지지한다.

추종자들의 노골적인 인종차별을 불러일으키는 트럼프 대통령 중심의 백인 민족주의는, 이제 이 나라 백인복음주의 지도자들 신앙의 시험대가 되었다.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이 되고 공화당이 상원을 장악했다고 해서 트럼프의 위험하고, 타락하고, 횡포한 정치를 다음 선거까지 견제할 수 있다는 의미는 아니다.

요는 이제 1월 이후에는 하원의 주요 위원회에서 이런 문제들을 다룰 수 있게 됐다는 뜻이다. 하원 권력 교체를 트럼프가 그렇게 두려워하던 이유이다. 하지만 지금부터 1월 사이의 레임덕 기간이 트럼프가 뭔가를 시도할 수 있는 위험한 시기이다.

중간 선거 다음 날, 트럼프는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이 사임하도록 압력을 넣었다. 그리고 신임 법무장관이 임명될 때까지 차관이 임무를 대행하도록 하는 전례에 어긋나게 뮬러 특검을 반대하는 충성파 매트 휘타커를 즉시 임명했다.

휘타커는 뮬러 특검을 거짓말 혹은 마녀 사냥이라고 비난하는 트럼프와 궤를 같이 해 왔다. 심지어 특검 조사를 “마피아 패거리”라고 비난하던 기사를 리트윗하기도 했다. 법무부 차관 롭 로젠스타인은 이제 한발 물러날 수밖에 없게 됐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과 선거 운동 및 정부에 대한 뮬러 특검의 조사가 끝나거나 약화될 가능성이 커졌다.

델라웨어 주의 연방상원의원 크리스토퍼 쿤스는 뮬러 특검에 영향을 미치거나 조사를 강제 종료시킨다면 지난 몇 개월간 공화당과 민주당 공히 트럼프 대통령에게 넘지 말라고 경고했던 마지노선을 넘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선거가 끝난 직후에 트럼프는 정적들을 향한 경고와 비판을 쏟아냈으며 특히 몇 개월 만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언론에 대한 믿기 힘든 공격도 감행했다. 

지금은 우리가 지켜보고, 기도하고, 행동할 준비를 해야할 때이다.

원문 출처: https://sojo.net/articles/what-midterm-elections-revealed-about-us

신기성 shin@newsnjoy.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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