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기상 방송에서 미세먼지 상태가 좋은 것을 의미하는 파란색 1을 방송했다고 중징계를 받은 뒤 MBC는 복면가왕 9주년 기념방송을 선거뒤로 연기하는 결정을 했다. 조국혁신당의 기호가 9번인 것을 우려해 미리 꼬리를 내린 것이다. 이를 MBC의 역공으로 받아들인 국민의 힘 측에서는 방송을 하라는 의견을 내 놓았지만 만약 방송이 되었더라면 중징계보다 더한 징계를 염려한 MBC측의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그밖에 대파를 투표장에 가지고 들어갈 수 없다는 선관위의 결정이 또 한 번 쓴 웃음을 자아내는 가운데 SNS에서는 대파와 ‘9’에 관계된 패러디들이 넘쳐나고 있다.
그 가운데 어떤 네티즌은 SNS에 존 레논의 ‘9번의 꿈 (#9 Dream)’의 꿈을 공유하면서 죽은 존 레논까지 압수수색하라고 일침을 날렸다. 존 레논의 9번의 꿈은 1974년 발매된 그의 앨범 Walls and Bridges에 수록된 곡이다. 이 곡은 레논이 1970년대 초반 뉴욕에 살았던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것으로, 꿈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드는 몽환적인 분위기가 특징이다.
곡의 가사에는 레논이 꿈에서 겪은 다양한 경험들이 담겨 있다. 그는 꿈속에서 9번의 꿈을 꾸고, 그 꿈속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다. 그는 꿈속에서 사랑을 하고, 죽음을 맛보기도 하고,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기도 한다.
레논은 이 곡을 통해 꿈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는 꿈은 현실보다 더 현실적이고, 꿈을 통해 우리는 더 나은 세상을 상상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새로운 가치를 내걸고 출범한 9번 정당의 꿈은 유권자들에게 새로운 세상을 상상하게 만들어 줄 수 있을지는 내일이면 결말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