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IS의 잔인성 두렵지만 왜곡은 말아야
ISIS의 잔인성 두렵지만 왜곡은 말아야
  • 김동문
  • 승인 2014.09.25 15:2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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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M 아카이브>는 나누고 싶은 과거 기사 ‘다시보기’ 코너입니다.

"중동 현지 선교사로부터 받은 기도제목" 바로 읽기

여는 글

이라크와 시리아 등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ISIS(Islamic State in Iraq and Syria)라는 이슬람 과격단체가 벌이고 있는 인종학살 행위에 대해 동의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라크와 시리아의 평화와 정의의 회복을 위하여 기도하는 것이 중요함을 느낍니다.

그러나 이와 관련한 긴급 기도제목 이름으로 퍼지고 있는 주장의 내용에 대해서는 객관화가 필요하며, 긴급성, 위험성을 전달하고자 하는 취지나 관심에는 응원의 마음을 보내지만, 객관성이 부족하고, 왜곡된 자료를 가공하여 활용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지지할 수 없습니다.

1. 이 이야기의 시작

어제와 오늘 페친들로 부터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최근 돌고 있는 한 '긴급 기도제목'의 주장에 대한 진위를 알고 싶다는 요청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글을 쓰기 직전, 지인으로 부터 카톡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동일한 카톡 메시지와 페이스북 담벼락 글도 여러차례 보았습니다. 새벽 예배를 마치곻 난 뒤에, 한 교인으로부터, 현지의 헌교사로부터 받은 기도제목이라며, 이와 동일한 내용을 소개받았습니다. 그 긴급기도제목을 담고 있는 글은 아래와 같은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오늘(9/21) 새벽 중동 현지 선교사님으로.받은 기도제목이라 합니다..... 몇시간 전에 샘솔로몬으로부터 받은 메일입니다. 함께 기도해주세요.... 저는 어제와 오늘에 걸쳐 두 개의 이메일을 우리 선교사 친구들에게..."

그런데 이 글은, 약간의 사실과 가공된 정보들이 뒤엉켜있는 글입니다. 거짓 또는 가공, 변조 또는 변형된 정보가 주를 이루고 있는, 객관화가 필요한 주장을 담은 글로 보입니다. 이 글에서 언급되고 있는 출처(인물)와 그 주장에 조화되지 않습니다. 이 글에서 다루는 정보의 출처로 언급되는 샘솔로몬의 실체가 불분명합니다.

이 글의 내용을 다 받아들인다고 하여도, 지금 긴급 상황의 글은 아닙니다. 최소한, 이 글에서 언급되는 사건 가운데 실제 일어난 사건의 발생시점은 8월 9일 이전이기 때문입니다.

2. 글의 출처와 관련한 사실 따라잡기

이 긴급 기도제목의 적절성, 사실 관계, 진실, 실체를 확인하기 위하여, 다음의 몇 가지에 주목하여 보겠습니다.

1) 영문판 원본 글의 작성 시점에 관하여

이 글의 영문판 원본은 8월 9일 이전에 만들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8월 10일 포스팅을 한 Freddie Jr Kinsler는 자신의 글이 2014년 8월 9일(토) 오전에 Dr. Daniel Woodhead가 포스팅 한 것을 퍼왔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www.christiandiscourse.com/t/isis-the-terror-group-thoughts-and-make-your-statement-here/85/5) 시간의 제약 등으로 그 이상의 원본 출처를 찾지는 못하였습니다. 이 오래된 글이 마치 지금 막 위급한 상황이 벌어지는 것으로 생각하게 만드는 한글로 재구성된 것은 의아스럽습니다.

(1) 영문판 출처와 영문판 원문 기사
: Freddie Jr Kinsler 10 Aug copied from Dr. Daniel Woodhead 11:21 Saturday the 9th 2014

Dear Friends,

Just a few minutes ago I received the following text message on my phone from Sean Malone who leads Crisis Relief International (CRI). We then spoke briefly on the phone and I assured him that we would share this urgent prayer need with all of our contacts
"We lost the city of Queragosh (Qaraqosh). It fell to ISIS and they are beheading children systematically. This is the city we have been smuggling food too. ISIS has pushed back Peshmerga (Kurdish forces) and is within 10 minutes of where our CRI team is working. Thousands more fled into the city of Erbil last night.
The UN evacuated it's staff in Erbil. Our team is unmoved and will stay. Prayer cover needed!“

For more information on the tr is happening in Northern Iraq:
1.) ISIS Fighters Overrun Iraq’s Largest Christian Town Qaraqosh, Residents Flee: http://www.inquisitr.com/1397185/isis-captures-christian-town-qaraqosh/5
2.) Email Prayer Bulletin from International Prayer Council (John Robb): http://campaign.r20.constantcontact.com/render?ca=16adacb3-7f2c-4e13-9050-7f41c5cc359f&c=6aee6fd0-541e-11e3-ac86-d4ae529a824a&ch=6bb20df0-541e-11e3-ac9c-d4ae529a824a1
3.) Iraqi MP Breaks Down in Tears Pleading Parliament to Save Yazidis from Genocide: http://www.memritv.org/clip/en/4406.htm

Please pray sincerely for the deliverance of the people of Northern Iraq from the terrible advancement of ISIS and its extreme Islamic goals for mass conversion or death for Christians across this region.

May I plead with you not to ignore this email. Do not forward it before you have prayed through it. Then send it to as many people as possible.
Send it to friends and Christians you may know. Send it to your prayer group. Send it to your pastor and phone him/her to pray on Sunday during the service - making a special time of prayer for this. We need to stand in the gap for our fellow Christians.

Blessings

2) 한글판 글의 출처에 관하여

한글판의 일차 출처는 분명하지 않습니다. 인터넷 상에서 1차 출처로 짐작할 수 있는 출처를 찾기는 했지만, 분명하지 않아서, 여기서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한글판 긴급기도제목의 작성 날짜가 9월 21일이었던 것은 분명했습니다. 맞춤법이나 철자를 다듬지 않고 회자되는 내용 그대로 옮겨보았습니다.

 

(1) 한글판 출처와 한글판 원문 내용

오늘(9/21) 새벽 중동 현지 선교사님으로.받은 기도제목이라 합니다. 아는 분을 통해 현재상황임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
몇시간 전에 샘솔로몬으로부터 받은 메일입니다. 함께 기도해주세요.
저는 어제와 오늘에 걸쳐 두 개의 이메일을 우리 선교사 친구들에게서 받았습니다. 저는 가능한한 많은 분들이 우리의 형제와 자매들을 위해 특별히 기도할 수 있도록 이 메일을 전합니다.

ISIS(이라크의 극단적 이슬람 무장단체)의 공격을 받고 있는 지역의 선교사들은 지금 기도를 쏟아부어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오늘 그 선교사들이 있는 그 지역을 ISIS가 점령했습니다.한 선교사는 말하기를 ISIS는 아주 체계적이고 계획적으로 집집마다 방문하며 어린이들로 하여금 예수님을 부인하도록 강요하도록 한다고 합니다. 그는 지금까지 한 어린이도 예수님을 부인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모든 어린이들이 죽임을 당했습니다. 하지만, 부모들은 죽이지 않았습니다.

유엔은 모두 이미 철수 했고 선교사들만 그곳에 남아있습니다. 그들은 그곳의 그리스도인 가족들을 위해 남아있기로 결정했습니다. 그것이 그들 자신의 죽음을 초래한다할지라도 말입니다. 그들은 매우 두려워하고 있으며 자신들의 자녀들이 순교당하는 것을 본 부모들을 위한 사역을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조차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친구 선교사는 말하기를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이 시간, 이 곳에서 그분의 목소리와 손이 되도록 부르신 이유가 있다고 믿는다고 했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은 그런 너무나도 위험한 상황에서 그들의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도록 용기를 달라고 기도해 주도록 애원하고 있습니다. 그 죽임을 당한 아이들처럼 하나님께서 부르신 다면 그들도 순교를 감당 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이 용감한 부모들은 자녀들이 순교를 선탁할 수 있도록 그 자녀들 안에 강렬한 믿음을 심어놓았습니다. 그들의 아이들을 잃은 슬픔 가운데서도 소망과 인내를 경험하도록 기도로 그들을 둘러싸 주십시오.

우리의 한 자매 선교사님은 한 형제와 짧게 전화통화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녀는 그렇게 말하지는 않았지만, 그 대화가 마지막 대화가 될것을 짐작하고 있었습니다. 그녀를 위해서도 기도해 주세요. 그 형제가 그 선교사님께 계속해서 무엇을 해야할지를 알게 해달라고 그리고 그것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합니다. 그 선교사님은 그 형제에게 그 가족들에게 우리가 계속 기도하고 하고 있고 그 가족들이 혼자 버려지 있지 않고 잊혀지지 않았다고 전해달라고 했습니다. 여러분 기도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그리고 다음의 소식은 오늘 아침에 왔습니다.(영문판에는 없고, 한글판에만 담겨있는 내용입니다.)

몇분전에 저는 아래의 모바일 폰 메시지를 Crisis Relief International (CRI) 의 Sean Malone 로 부터 받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와 함께 짧게 이야기 하고 그에게 이 긴급 기도제목을 제가 아는 모든 사람들과 나누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우리는 Queragosh (Qaraqosh카라코시)라는 도시를 잃었습니다. 이 도시는 ISIS의 손아귀에 넘어갔고 그들은 체계적이고 계획적으로 아이들의 머리를 베어 죽이고 있습니다. 이 도시는 우리가 음식을 밀수해 들여오는 도시이기도 했습니다. ISIS는 Pershmerga (쿠르드 군)을 몰아냈고 지금은 우리 CRI팀이 일하는 곳으로 부터 10분 떨어진 곳까지 전진해 와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밤에 수천명이 Erbil(에르빌) 시로 피난을 갔습니다.

유엔의 직원들은 이미 Erbil에서도 철수했습니다. 우리 팀은 움직이지 않고 이곳에 머물러 있을 것입니다. 기도로 덮어주세요! 너무나도 필요합니다.”

마음을 다해서 이라크 북쪽의 사람들이 다시 자유롭게 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이라크의 북쪽지역은 ISIS의 끔찍한 진격을 경험하고 있고 극단적 이슬람이 자행하는 대량 개종이 아니면 대량 학살을 목도하고 있습니다.

이 이메일을 무시하지 말아주십시오. 당신이 기도하지 않고는 전달하지 마십시오. 가능한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주십시오.

친구들과 당신이 아시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보내주십시오. 당신의 기도 그룹에도 보내십시오. 당신의 목사님에게 보내시고 주일날 예배때 기도하도록 부탁하십시오. 이 기도제목을 위해 특별한 기도시간을 갖도록 격려하십시오. 우리는 고난 가운데 있는 형제자매들을 위해 무너진 곳을 막아서야 합니다.

3. 글의 내용에 관한 사실 따라잡기

1) 카라꼬시 점령 사건 시점

이 글에서 언급하고 있는 기독교인 도시라고 주장하는 카라꼬시의 점령 시점에 먼저 주목합니다. 마치 9월 21일 현재 카라꼬시가 ISIS에 의해 점령당한 직후인 것처럼 생각합니다.

그러나 카라꼬시는 지난 8월 7일에 ISIS에 의해 점령당하였습니다. 영문판 1차 글이 작성된 시점이 8월 9일이었기에, 영문판의 맥락에는 카라꼬시가 ISIS에 의해 점령당한 직후라는 시점을 이해하는데 어려움은 없습니다. 그러나 지금 돌고 있는 한글판은 오해의 여지가 많습니다.

CNN의 'ISIS overtakes Iraq's largest Christian city' 제하의 2014년 8월 7일자 기사를 참고하실 수 있습니다. (http://edition.cnn.com/2014/08/07/world/meast/iraq-isis-christian-city/index.html) 관련 기사 머리글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라크 무슬림 무장반군 ISIS, 이라크 최대 기독교 도시 장악,

기독교도 수천명 도시 탈출(CNN) - 이라크 최대 기독교 도시가 시리아 동부 및 이라크 서북부 일대를 장악한 이슬람 과격 무장단체 ISIS에 의해 점령당했다...“

2) ISIS에 의한 기독교인 어린이 살해 행위 여부

그 진위 여부는 또 다른 주제입니다. ISIS에 의한 무고한 민간인 살해나 어린이에 대한 살해 행위가 있었던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이 글에서 주장하는 것과 같은 집단 학살의 상황은 검증되지 않고 있습니다. 또한 사용된 사진들의 출처는, 이라크와 관련성이 없는 사진들입니다.

3) 증거(관련) 사진의 관련 여부

이 긴급기도 제목은 그 주장과 함께 SNS 상에서 몇 장의 사진이 같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이 사진들 가운데 최소한 4장은 IS와, 그리고 기독교인의 순교, 혹은 집단 학살, 어린 그리스도인에 대한 참수 학살 행위와 관계가 없는 것입니다. 그 가운데는 영화 Inner Depravity(made by Canadian artist Rémy Couture) 속의 한 장면(http://fbinvestigations.blogspot.kr/2014/08/isis-raped-209-christian-girls.html)이고, 시리아 라까끄 지역에서 ISIS에 의해 자행된 다른 시리아 반군 조직원 처형(www.dailymail.co.uk/news/article-2616694/Horrifying-scenes-Syria-Islamic-extremists-CRUCIFY-two-fighting-against-Muslims.html), 또 다른 사진은, 시리아 북부 알레포 근처의 데이르 하페르 도시에서 중도적 노선의 시리아 반군 8명을 공개 처형한 장면www.ibtimes.co.uk/isis-crucifies-moderate-syrian-rebels-deir-hafer-warning-graphic-photo-1454630)이며, 다른 하나는 2013년 5월 시리아 바니아스에서 화학무기 사용으로 인해 희생당한 시리아 어린이들(May 2013 Banias Massacre) 사진입니다.

4. 한글판 긴급 기도 제목 깊게 다시 보기

위에서 소개했던 한글판 긴급기도제목의 내용을 다시 살펴봅니다. 작성자가 누구인지에 대한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다만, 공유되고 있는 내용에, 출처에 대한 확인이 필요한 부분을 지적해보았습니다. 이를 위하여 맞춤법과 +(때와 관련한 단어에 표시합니다), *(사람과 관련한 단어에 표시합니다.), 내용 이해를 위하여 본문 안에 ( )에 넣은 단어, 인용을 드러내기 위하여 " ", -> 등 몇 가지의 기호를 사용하였습니다.

1) +오늘(9/21) 새벽, *중동 현지 선교사님으로.받은 기도제목이라 합니다. *아는 분을 통해 현재상황임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몇 시간 전에 *샘솔로몬으로부터 받은 메일입니다. 함께 기도해주세요.
-> 샘솔로몬이 누구인지, 여기서 언급된 .몇 시간 전.이 어느 시점인지 불분명합니다. 물론 위에서 언급되고 있는 중동 현지 선교사, 아는 분 등이 누구인지도 불분명합니다.

한글판 긴급기도제목의 공유 경로는 아랭화 같이 추정할 수 있습니다. 최소한 5단계 이상을 거친 것으로 보입니다. <이 기도제목 한글 버전 글의 전달자 <- 이 기도 제목 한글 버전 글의 작성자 <- 중동 현지 선교사 <- 샘솔로몬 <- 샘솔로몬에게 이메일로 전달한 또다른 인물 + 또 한통의 이메일로 보낸 또다른 인물>

글의 맥락에는 중동의 현지 선교사가 아래의 내용을 자신에게 알려왔고, 그 자신이 자신의 '아는 분'을 통해 아래의 내용이 현재(?) 상황임을 다시 확인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아는 분을 통해 현재 상황임을 확인했다는 인물과 이 한글판 긴급 기도제목 글의 작성자의 관계는 불분명합니다.

그리고 위에서도 지적했듯이, 카라꼬시가 ISIS에 점령당한 사건은 9월 21일로부터 한달 보름 전쯤인 8월 7일의 일이기에, 시점이 불일치하고 있습니다.

2) *저는 +어제와 +오늘에 걸쳐 두 개의 이메일을 *우리 선교사 친구들에게서 받았습니다. *저는 가능한한 많은 분들이 *우리의 형제와 자매들을 위해 특별히 기도할 수 있도록 이 메일을 전합니다.
-> 이 이하의 내용은, 한글판을 작성한 한 사람이, 중동 현지 선교사로부터 받은 기도 제목의 내용을 옮기고 있는 듯합니다. 이 내용은, 영문판 버전에 담겨있던 내용을 재해석한 것으로 보이고, 후반부에 영문판의 한글 번역본을 덧붙인 것으로 보입니다.

3) ISIS(이라크의 극단적 이슬람 무장단체)의 공격을 받고 있는 지역(카라꼬시?)의 선교사들은 지금 기도를 쏟아부어달라고 요청하고 있습니다. +오늘, *그 선교사들이 있는 그 지역(카라꼬시?)을 ISIS가 점령했습니다.

4) *한 선교사는 말하기를, " ISIS는 아주 체계적이고 계획적으로 집집마다 방문하며 어린이들로 하여금 예수님을 부인하도록 강요하도록 한다"고 합니다. *그는, " 지금까지 한 어린이도 예수님을 부인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모든 어린이들이 죽임을 당했습니다. 하지만, *(ISIS는) *부모들은 죽이지 않았습니다.

5) 유엔은 모두 이미 철수 했고, *선교사들만 그곳(카라꼬시?)에 남아있습니다. *그들(선교사들)은, 그곳(카라꼬시?)의 *그리스도인 가족들을 위해 남아있기로 결정했습니다. 그것이 *그들 (선교사들) 자신의 죽음을 초래한다할지라도 말입니다. *그들(선교사들)은 매우 두려워하고 있으며, 자신들의 자녀들이 순교당하는 것을 본 *부모들을 위한 사역을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조차 알지 못하고 있습니다.

6) 그러나, *우리 친구 선교사는 말하기를,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이 시간, 이 곳(카라꼬시?)에서 그분의 목소리와 손이 되도록 부르신 이유가 있다고 믿는다"고 했습니다. 그럼에도 *그들(카라꼬시?에 있는 선교사들)은 그런 너무나도 위험한 상황에서, 그들(카라꼬시?에 있는 선교사들)의 부르심에 합당하게 살도록 용기를 달라고 기도해 주도록 애원하고 있습니다. *그 죽임을 당한 아이들처럼, 하나님께서 부르신 다면 그들(카라꼬시?에 있는 선교사들)도 순교를 감당 할 수 있도록 말입니다. *이 용감한 부모들은 *자녀들이 순교를 선탁할 수 있도록 *그 자녀들 안에 강렬한 믿음을 심어놓았습니다.
*그들의 아이들을 잃은 슬픔 가운데서도 소망과 인내를 경험하도록 기도로 그들을 둘러싸 주십시오.

7) *우리의 한 자매 선교사님은, *(카라꼬시에 있는?) 한 형제와 짧게 전화통화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녀(한 자매 선교사?)는 그렇게 말하지는 않았지만, 그 대화가 마지막 대화가 될것을 짐작하고 있었습니다. *그녀(한 자매 선교사?)를 위해서도 기도해 주세요. *(카라꼬시에 있는?) 그 형제가 *그 선교사님(한 자매 선교사?)께 계속해서 무엇을 해야할지를 알게 해달라고 그리고 그것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해달라고 요청했다고 합니다. *그 선교사님(한 자매 선교사?)은 *(카라꼬시에 있는?) 그 형제에게, *그 가족들에게, "*우리가 계속 기도하고 하고 있고 그 가족들이 혼자 버려지 있지 않고 잊혀지지 않았다고 전해달라"고 했습니다.

8) *여러분 기도해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그리고 다음의 소식은 +오늘 아침에 왔습니다.

9) 한글판 기도 제목의 앞 부분의 영문판 원문 출처로 추정하는 글은 아래와 같습니다.

"IS is systematically going house to house to all the Christians and asking the children to denounce Jesus. According to the missionaries, not one child has done so and all have been killed. But not the parents.

The missionaries also report that the UN has withdrawn and they are on their own. They are determined to stick it out for the sake of the families – even if it means their own deaths.
They are very afraid, and say that they have no idea how to even begin ministering to the families who have had seen their children murdered. Like the children they are prepared to accept martyrdom if they are called to do so."
(www.d-intl.com/2014/09/21/christians-sound-the-alarm-isis-murders-our-children/?lang=en)

5. 영문판 긴급 기도 제목 깊게 다시 보기

온라인 상에서 확인한 정황에 따르면, 영문판 버전의 일차 출처가 Crisis Relief International (CRI) 의 Sean Malone 으로 보입니다.

1) 몇분전에 *저는 아래의 모바일 폰 메시지를 Crisis Relief International (CRI) 의 Sean Malone 로 부터 받았습니다. 그리고 나서 *그( Crisis Relief International (CRI) 의 Sean Malone)와 함께 짧게 이야기 하고, *그( Crisis Relief International (CRI) 의 Sean Malone)에게 이 긴급 기도제목을 제가 아는 모든 사람들과 나누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Crisis Relief International (CRI) 의 Sean Malone로부터 문자 메시지를 받고, 그 정황을 직접 그로부터 듣고, 영문판 버전의 기도제목을 만든 1차 작성자가 누구인지는 불분명합니다.

2) “우리는 Queragosh (Qaraqosh카라코시)라는 도시를 잃었습니다. 이 도시는 ISIS의 손아귀에 넘어갔고, *그들은 체계적이고 계획적으로 *아이들의 머리를 베어 죽이고 있습니다. 이 도시는 *우리가 음식을 밀수해 들여오는 도시이기도 했습니다. ISIS는 Pershmerga (쿠르드 군)을 몰아냈고, 지금은 *우리 CRI팀이 일하는 곳으로 부터 10분 떨어진 곳까지 전진해 와있는 상황입니다. 지난 밤에 수천명이 Erbil(에르빌) 시로 피난을 갔습니다.

*유엔의 직원들은 이미 Erbil에서도 철수했습니다. *우리 팀은 움직이지 않고 이곳에 머물러 있을 것입니다. 기도로 덮어주세요! 너무나도 필요합니다.”
-> 이 내용은, 영문판 버전의 1차 작성자가 Crisis Relief International (CRI) 의 Sean Malone로 부터 받은 문자 메시지의 전체 내용입니다.

3) 마음을 다해서 이라크 북쪽의 사람들이 다시 자유롭게 되도록 기도해 주세요. 이라크의 북쪽지역은 ISIS의 끔찍한 진격을 경험하고 있고 극단적 이슬람이 자행하는 대량 개종이 아니면 대량 학살을 목도하고 있습니다.
-> 영문판 기도 제목의 1차 작성자의 개인 의견을 담은 것입니다.

4) 이 이메일을 무시하지 말아주십시오. 당신이 기도하지 않고는 전달하지 마십시오. 가능한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주십시오.

친구들과 당신이 아시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보내주십시오. 당신의 기도 그룹에도 보내십시오.
당신의 목사님에게 보내시고 주일날 예배때 기도하도록 부탁하십시오. 이 기도제목을 위해 특별한 기도시간을 갖도록 격려하십시오. 우리는 고난 가운데 있는 형제자매들을 위해 무너진 곳을 막아서야 합니다.
-> 영문판 기도 제목 1차 작성자의 요청 사항이 담겨있는 글입니다.

6. 궁금한 몇 가지

1) 이라크 북부 카라꼬시 지역 현장 보고의 주체는 선교사들인가?
Crisis Relief International CRI(홈페이지 http://criout.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criout)는 기독교적 배경을 가진 NGO입니다. 긴급 기도 제목 관련한 영문판과 한글판의 전체 맥락으로 보면, CRI 단체에서는 자신들의 직원들을 직접적으로 선교사로 부르지 않습니다. 한글판 버전에 추가된 내용은, 여러 부분에서 선교사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한글판 버전 작성자의 이러한 해석이 적절한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이 부분도 상당한 오해의 소지가 있어 보입니다.

2) Crisis Relief International (CRI) 의 책임자 Sean Malone와 한글판 버전에 나오는 샘솔로몬이 동일인물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한글판에만 나오는 글의 행간과 영문판에 등장하는 Crisis Relief International (CRI) 의 Sean Malone의 존재감이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3) 한글판에 등장하는 두 개의 이메일 내용은, 같은 내용에 대한 각색 버전과 번역 버전으로, 두 개의 이메일은 사실상 같은 내용이 아니었는지 모를 일입니다.

맺는 말

종교를 이용하여 무고한 사람들을 죽이고 해치는 일이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습니다. 어렵지만, 현지 상황에 대한 조금은 더 바른 이해를 통해, 건강한 기도를 하는 수고가 필요합니다. 허공을 향해 손을 뻗는 것과 같은, 공허한 기도가 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미워할 자를 미워하고, 대적할 자를 대적하는 분별력이 필요합니다.

김동문 목사, 인터서브 코리아 / <뉴스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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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청년 2015-11-20 18:21:58
목사님 바쁘실 텐데 공익을 위해 위 사안들을 분석하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거짓증언, 극단적 표현으로 인한 과유불급의 사례가 사라지는 시발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이런 사례들로 인하여 순박하신 분들이 선동되지 않기를 희망합니다. 칼보다 무서운 펜을 과하게 휘둘러 사람들을 다치게 하는 사람들이 줄어들기를 바랍니다. 반면에 평소 갈고 닦은 펜을 알맞게 사용하신 김동문 목사님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