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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인 이상 우린 '쉼'이 필요하다

기사승인 2018.11.25  03:5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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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자들의 삶은 흔히 생존 모드 (Survival mode)의 삶이다. 간신히 생존하고 있는 우리에게 일을 멈추고, 쉼을 삶의 새로운 리듬으로 받아들이고 지속적으로 실천하라는 말은 거의 불가능하다.

좀 더 안정 (settled & secure) 된 삶을 살게 되었을 때 비로소 쉴 수 있다는 생각이 머리에 가득하다. 남들이 쉴 때 일하고, 퇴근후 집에 와서도 끊임없이 업무에 관계된 이메일과 커뮤니케이션을 하고 있으며, 가장으로서 어떻게 우리 가정을 먹여살릴수 있을까 끊임없이 고민하는 모습은 사실 이민자만이 아닌 모든 현대인의 모습이다.

제대로 쉬지 않고 계속 달려왔을 경우 우리 인간은 탈진 (Burn out)이란 현상을 경험하게 된다. 스트레스가 두뇌를 계속 자극함으로써 생성되는 아드레날린은 공격 또는 회피 (Fight and flight) 생존모드로 우리의 몸과 마음을 긴장시키는데 이 상태가 계속될수록 심각한 우울중, 자살충동, 분노, 공황장애, 빈번한 패닉어택 등을 삶에 가져오는 것을 상담을 하면서 많이 목격했다.

우리가 사람인 이상 우리는 쉼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쉼은 어떻게 취하는 것이 좋을까? 어떤 쉼이 우리의 몸과 마음과 영혼에 유익한가? 하루 종일 스마트폰과 소셜 미디어과 마주하고 있는 현대인들이 도데체 쉼을 취할 수 있을까?

흔히 율법적인 (legalistic) 기독교적 관점은 쉼을 하루를 정해 놓고 그냥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아무리 잠을 많이 자고, 모든 활동을 중단해도 그것이 우리의 마음에 참 쉼을 주지 않는 것을 우리는 종종 경험한다. 즐거움 (pleasure)를 과도히 추구하는 세대들에게 쉼은 아픔을 피하기 위해 쾌락을 추구하는 것, 오히려 하고 나면 더 피곤해지는 활동들로 잘못 해석되기도 한다. 그 금욕과 쾌락 추구 두 가지 측면 다 진정한 쉼과는 거리가 있다.

진정한 쉼은 자신을 알고 (who we are), 나의 필요, 성격, 스타일, 신뢰의 상대, 인생의 방향성을 알 때 취할 수 있다. 내가 나의 내면의 세계를 알때, 나는 언제 평안을 느끼는지 알 수 있고, 내 자신의 쉼의 필요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며 (mindful), 성숙하게 자신을 보살필 수 있다.

올바른 쉼의4 가지 원리

1. 멈추기 (Stop)

우선 우리가 하는 일을 멈추는 것이다. 쉼은 우리가 인간으로서 가지는 한계를 인정하는 행위이다. 계속 일하고 과도하게 피곤해 진다면 우리는 이후에 영적, 육체적, 정서적으로 엄청난 대가를 치를 수 밖에 없다. 멈춤은 믿음을 요구한다. 내가 모든 것을 지배할 수 없고 조정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할 때, 나라는 존재는 이 세상에 왔듯이 또 떠날 존재라는 것을 인지한다면 쉼을 위해 잠시 멈출 수 (stop and set apart) 있다.

2. 쉬기 (Rest)

그 다음은 쉬는 것이다. 쉬는 것은 아무것도 안하고 자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서 일을 벗어난, 불안과 걱정을 떠난 활동을 하는 것도 포함한다. 배가 고프면 맛있는 것을 먹을 수도 있고, 가벼운 독서나 영화를 볼 수도 있고, 친구와 차를 마실 수도 있고, 산책이나 운동과 같이 자유롭고 창의적으로 나만의 휴식방법(recipe)을 만들 수 있다. 단, 이 활동들이 일로 되고 자신에게 스트레스를 주고 있거나 완벽주의나 중독을 부추긴다면 그것은 다시 멈추고 되돌아 봐야 할 것이다.

3. 음미하며 즐기기 (Delight)

쉼에서 빠질 수 없는 덕목이 삶이 주는 기쁨을 음미하며 즐기는 것이다. 성경에서 자주 “너 자신을 기뻐하라 (Delight yourself in the Lord)” 는 구절을 마주하게 되는데 하나님께서 안식일에 자신의 창조물들을 보시면서 좋았다 (good)이라고 표현하시며 즐기셨다. 인간인 우리도 자신의 강한 면과 약한 면을 있는 그대로 용납하고 (accept), 축하하며 (celebrate), 삶의 작은 아름다움과 감동들을 – 바쁜 삶에서는 놓치기 쉬운- 음미하며 즐기는 것이 우리에게 심리적으로 항우울증/항불안제 같은 작용을 한다.

4. 연결하기, 돌아보기 (Connect & Contemplate)

참다운 쉼의 마지막 요소는 우리 자신 (self) 의 내면과 또는 우리의 공동체 (others), 하나님 (above) 과의 연결이다. 바깥의 소리에 귀 기울였던 우리의 귀를 내면으로 돌리고 나를 사랑하는, 나에게 힘이 되는, 나를 격려하는 대화 (self talk) 들을 내자신과 하는 기회가 쉼의 순간이다. 또한 하나님의 은밀한 음성을 비로소 들을 수 있는 시간이다.  쉼은 공동체에게 필요나 의무감에 의해 관계하는 것이 아니라 영혼 대(VS)영혼으로 만나는 공간을 허락한다.

결국 쉼을 통해 우리는 현실에 급급한 삶을 살기 보다는 삶을 관조하며, 영적, 정서적, 관계적, 육체적으로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 이 험난한 인생의 여정에 쉬어 가는 순간만큼 짜릿하고 감동적인 순간은 없지 않은가.

미쉘김 michellekimtherapy@gmail.com

<저작권자 © NEWS 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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